사진

울릉도,독도

정만월 2014. 6. 4. 07:31

 5월17일 설레는 마음으로 룽릉도를 향해 출발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다큐 분과가 주관하는 독도 사진촬영 출사여행이다.

10여년전에 독도를 가려하다가 파도 때문에 포기한적이 있어서 미련이 항상 있었다.

사협에서 독도를 간다해서 망설임없이 신청해놓고 배멀미가 걱정되었다.

 18일 오전 8시 배라고해서 17일 미리 출발해서 강릉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했다.2시에 죽산에서 일행을 만나 출발하여 가다가 대관령에 들렀다.

아직은 부드러운 초록이 한창인 대관령 산길이 아주 싱그러웠다.깊게 호흡을 하며 흙길을 걸어 올라갔다.

걷기좋은 경사에 깊은 산이 느껴지는 숲이 아름다웠다.산속 깊이에 굿당이 있고 젊은 부부가 굿을하고 있는 진 풍경도 만났다.

 

 

 

 

 

 

 

 

 

 

 

 

 

 대관령 정상에서 내려다본 강릉의 모습

 

 

 

  강릉에 도착하여 주문진 어시장에가서 회로 저녁을 먹고 강릉(안목)항가까이 숙소에서 잠을 잤다.

 18일 아침 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강릉항에가니 벌써 사람들이 많이 와있었다.

48명이 같이하는 행사였다.이사징님이 갑자기 합류한다고했다.

배를 타려니 다시 멀미걱정이 앞섰다. 파도가 1.5-2m라고해서 더욱 걱정이 앞섰다.  많은 섬 여행을 했지만 파도가 없어 멀미를 하지않았었다.

배를 타니 승무원들이 구토봉지를 나누어주며 야단이었다.배가 출발하자 약간씩 흔들렸다.

처음 한시간은 멀미가 나지않아 안심을 했으나 그후에부터 멀미가 나기시작했다. 여기저기서 멀미하는 사람들이 속출했다.속이 미식거리면서 진땀이 나고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다.3시간30분만에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했다.힘든 뱃길이었다.

 신축한 깨끗한 독도 호텔에 짐을 풀었다.전에 기억으로 숙소가 걱정이었는데 너무 좋은 숙소라서 기분이 좋았다.한시간 가량 쉬었다가 점심식사를 하러갔다.

 식사후 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갔다.북저암, 공암 ,곰바위,토끼바위 등등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많았다.평지가 없이 언제나 산이 코앞에 있는 울릉도의 지형이 조금은 답답하게 느껴졌다.바위마다 해국이 많이있었다.심어 놓은곳도 있었고 바위틈에 저절로 자라는 곳도있고 아주 많았다.해국이 만개하는 시기에(9월중순쯤)오면 좋을것같다.

 

 

 

 

 기사의 친절로 울릉도에 사는 이장희씨 집에갔다.이장희씨는 볼 수 없었지만 집 구경은 할수있었다.

조용히 살고싶어 울릉도까지 간 것은 아닐까 싶은데 그곳은 이미 관광지가 돼있었다.

바위를 늘어놓고 친한 친구 이름을 바위에 써놓았다.송창식씨,김세환씨,윤형주씨등 여러명 이름이 써있었다.

연못가에 창포꽃이 한창이었다. 터도넓고 경관도 좋은곳이었다.

 

 

 

 

 

 

 

 

 

 

 

 

산속에넓게 펼쳐진 나리 분지는 신기했다. 10여년전에는 산에서 흔히 볼수있었던 명이나물이 산에서는 볼수없고 밭에서 재배가 되고있었다.더덕밭 고비밭,부지깽이나물밭,명이나물밭 모두 재배되고있었다.경사가너무급해 일하기도 어려울것같았다.밭줄타고 김매야 할것같은 밭에서 재배되고있었다.

 

 

바닷가에 피어이있는 메꽃

 

 

 

공암이 보이는 곳에서 일몰 촬영을 했다.

 

 

 

 

  20일 아침5시에 호텔앞으로 일출을 보러 나갔다.아름다운 일출은 아니었지만 울름도에서보는 일출이 새로웠다.

 

 

 

 

 

 

 

 

 

 

 

 

아침식사후 드디어 독도로 가는 배를 타러 사동항으로 갔다.사협행사로 울릉군 행정선으로 독도를 갓다. 배멀미 걱정이앞섰다.그러나 파도가 0.5m라는 소리가 들렸다.다소 안심을 하고 배에 오르니 우리말고 다른 일행들이 몇몇있었다.배는 너무도 얌전히 바다위를 미끄러지듯 달려 2시간30분만에 독도에 도착했다.독도를 보니 감가무량했다.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가수 정광태씨가 독도에 들어온지 4일이나 됐는데 나가지 못하고 있다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동도에서본 서도의모습.서도도 상륙하려 했으나 현지 사정상 취소되었다.

 

 

 

 

 

 

 

 독도주민 부부도 부둣가에서 좌판을 벌이고 독도  관광상품을 팔고있었다.

  단체사진을 찍고 사진에서 보던 동도 계단을 올라 정상으로 갔다.가파른 계단이었지만 힘든지 모르고 올라갔다.위에올라가니 독도지키는 해양경찰들 막사가있고 옥상에 오르니 서도가 잘 보였다.

 

 

 

 

 

 

 

 갈매기들이 부화하는 시기라 알을 품고있었다.사람들이 가까이 지나가도 피하려하지않는 갈매기들이 신기하다.

 

 

 

 

 

 

 

 

동도 선착장 모습

 

 

 

동도에서 내려오는 길에 절벽에 붙어 핀 한무리 해국을 만났다.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가시게해주었다.

 

 

 

 

 

 

 

 

 동도 식당에서 가지고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2시에 배를 타고 울릉도 사동항으로 돌아왔다.돌아오는 배에서 전역하는 젊은이를 만났다.너무 좋아 아무에게라도 자랑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외로운 섬 독도에서 보낸 시간들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생각하니 안스럽다.울릉도와 독도를 왔다갔다하며 근무한단다.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그 청년은 많은것을 배워가지고 가겠지 하고 위로를 해본다.

 호텔에서 쉬었다가 회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식사후 촬영을 가자해서 택시를 타고 돌아다녔다. 

저동항 방파제에서 야간 촬영을 했다.

 

 

 

 

 

 

 

다음날 새벽 언덕에올라가 저동항 전경을 보았다.

 

 

 도동항으로 가는 산책로를 따라가서 파도 사진을 찍었다.

 

 

 

 

 

 

 

 

 

 아침식사후 울릉도 유일의 봉래 폭포로 향했다. 오르는길이 제법가파르고 길다.가는 중간에 약간의 삼나무숲도있어 시원했다.냉풍이 나오는 조그만 굴도있었다. 비가 오지 않아도 하루에 3000톤씩 솟아나오는  아름답고 고마운 폭포라고 한다. 울릉도는 섬인데도 불구하고 물이 풍부해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하지 않았 나 싶다.

 

 

 

 

 일출 전망대에 오르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전망대에 오르니 저동항이  눈아래로 보였다.

경사가 급한 밭에 기대어 사는 그들의 모습에서 강인한 생활력을 느낄수있었다.지금은 육지사람들이 돈벌러 울릉도로 올 정도로 울릉도 경제가 좋다고한다.

오징어철에는 오징어잡이,명이나물,부지깽이나물,더덕,고비 재배로 또 관광으로 부지런하기만하면 일거리는 얼마든지있을것같다.

지금은 비탈진 밭에 모노레일이 다 설치되어있어 일하기가 한결 쉬워진것같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이른 점심을 먹고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가는 해변 산책로로 갔다.해안 절벽에 길을 만들어 한 시간 남짓 걷는 길을 만들어 놓아서 경치가 아름다웠다.그러나 자연을 자연스럽게 놓아두면 좋았을 걸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2시30분 출항하는 배를 저동항에서 타고 강릉으로 향했다.파도가 잔잔해서 마치 비행기를 탄듯 조용하게 3시간 30분만에 강릉항에 도착했다.강릉 초당두부집에가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긴 여행이고 피곤한 스케쥴이었지만 생전 처음가본 독도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머리에 새겨졌다. 배 멀미를 하지않게 해준 날씨도 고맙고 같이한  일행들에게도 고맙고 짝지 조영숙씨에게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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